조사어록을 정리해 설명한 지침서이자, 지은이 혜담 스님의 소박하면서도 뜨거운 수행 여정을 담은 책.

이 책은 선종의 교리적 해석이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지은이가 출가 당시의 물음인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승인 광덕 스님의 가르침과 달마, 혜능의 사상을 통섭하고, 50여 년의 수행생활을 응집해 내놓은 답이다.

혜담 스님은 “선(禪)은 이제 불교의 일파가 아니라, 그것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인류의 지적 유산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혜담 스님은 선불교와 기존 불교의 우위를 논하려 하거나 조사들의 뛰어남만을 부각시키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경계하고 불교의 핵심을 통찰하도록 유도한다.

불광출판사 |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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