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이 “민족 화해와 단합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될 남북 공동행사에 적극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추본은 1월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의 일대 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추본은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남북 공동응원단에 에 적극 참여하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예술단 공연도 관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평창 동계 올림픽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전국 주요 사찰에 내걸 계획이다.

민추본 관계자는 “정부, 시민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남북 공동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10년 만에 열리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이후 남북 불교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1월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 1월 15일 실무접촉에서 140명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해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응원단은 230여 명, 태권도 시범단은 30여 명 규모이며, 선수단은 3개 종목 총 4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또 남북이 공동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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