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천태종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 서신으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조계종은 1월 1일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명의로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새해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남북불교도들의 교류와 연대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불교도들이 서로 합심하여 겨레 앞에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강수련 위원장도 같은 날 서신을 보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불교도들 사이의 연대가 강화되리라고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도 서신으로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다.

강수린 위원장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우리들 사이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리라고 기대한다”며, “귀 종단의 무궁한 발전과 모든 분들의 법체 건강을 기원”했다.

춘광 스님도 같은 날 보낸 답신에서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남북 불교도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실천하고 불국정토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서신으로 새해 인사를 나눔에 따라 그동안 침체돼 있던 남북 불교 교류가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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