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 임직원들이 시무식 후 기념촬영을 하려고 한 자리에 섰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불기 2562(2018)년 무술년 시무식’을 1월 2일 오전 11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법당에서 봉행했다.

시무식에서 이사장 법진 스님은 “2020년이면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며, “금년부터 설립 100주년이 되는 내후년까지 3년간은 선학원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100주년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선학원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 맞이할 100년의 이념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2, 3월 중 봉행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은 한국불교 근·현대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는, 한국불교 근·현대사에 큰 방점을 찍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선학원 임직원은 내가 서 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원으로서 내가 선학원을 이끌고 지킨다는 생각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화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욕행을 해야 한다”며, “만약에 참지 못하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若無忍行 萬行不成〕”는 서산대사 휴정 스님의 말씀을 인용해, “인욕행을 바탕으로 화합하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재단을 이끌어가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학원 임직원은 윤기엽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대표로 낭독한 ‘시무식 발원문’에서 “선학원 설립 정신을 면면히 계승하고 설립 조사의 뜻이 훼절되지 않도록 이사장 스님을 비롯한 이사 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분원장 스님들과 모든 대중들이 합심해 늘 정진해 나가겠다”며, “방일을 경계하고 삼보를 호지하며 재단이 나아갈 길을 위해 항상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회향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