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태능 스님과 청매 인오 스님은 승병장으로 유명한 청허 휴정 스님의 제자이다.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중생구제에 앞장선 자비보살로 유명한 분들이지만, 그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선승이기도 하다.

<소요 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와 <푸른 매화로 깨달음을 도장 찍다>는 소요 태능, 청매 인오 두 스님의 선게(禪偈)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옮긴이 학담 스님은 두 선사의 문집을 단순히 번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석하고 평창(評唱)을 더했다.

출판사는 “두 선사에 대한 학담 스님의 평창송은 조선조 중기 이후 사실상 단절돼온 선게송 문학의 시대적 전승”이라며, “교리적 가르침과 조사선의 종지가 ‘둘이 없음〔不二〕’을 시대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푼다리카 | 3만 원, 4만 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