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난달 27일 일일봉사활동 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한 김정숙 여사(사진중앙)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7일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일 돌봄 봉사 활동을 펼쳤다.

강북노인복지관을 찾은 김 여사는 이날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을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정숙 여사는 “한파에 따뜻하게 보내십니까?”, “독감 예방주사는 맞으셨습니까?”, “길에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는지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등 안부를 물었고, 전화를 받은 어르신은 “나라 살림 잘해 달라”는 등의 답변을 했다.

전화 돌봄 봉사 직후 김 여사는 동석한 사회복지사들에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많은 공감이 간다”면서 “이렇게 통화를 하고 있으려니 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슬픈 일만 생각하시면 더 아프니까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라고 말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돌봄 봉사를 위해 가정방문에 나선 김 여사는 최옥연 어르신 댁을 방문해, “추운 날씨에 어떻게 생활하시고 계신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최옥연 어르신이 “침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아 자주 떨어져 다친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직접 침대와 매트리스 위치를 바로잡아도 주었다. 이어 “예전에 홍역을 앓아 추운 날이면 숨이 가빠 밖에 못 나간다”는 말을 듣고 어르신 가슴에 직접 손을 얹어 “건강히 지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는 준비한 쌀과 떡국 세트를 방문 집에 선물하면서 “새해를 따뜻하게 맞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일일봉사를 마친 김 여사는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부·안전 확인 전화를 드리고, 가정방문, 식품키트 전달, 여름나기 지원 등 독거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노인돌봄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강북노인복지관 복지사와 생활관리사들을 격려했다.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46명의 생활관리사가 강북구 내 1,261명의 독거어르신에게 돌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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