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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찰, 테크노 법요식 3년째 열어
조은사, 현란한 음악 조명…어린이·청년층, 유투브 호응
2018년 01월 04일 (목) 18:45:10 김종찬 budjn2009@gmail.com
   
▲ 테크노 기술을 사찰 본당에 최초 봉행한 일본 쇼온지(照恩寺)의 지난해 5월 3일 법요식이 유투브 동영상으로 인기끌었던 사진.

일본 사찰에서 최초로 ‘테크노’ 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현란한 음악과 조명의 테크노 기술을 사찰 본당에서 최초로 봉행한 일본 후쿠이(福井)현 후쿠이시(市) 쇼온지(照恩寺)를 아사히신문이 구랍 30일자에 보도했다.

테크노 기법으로 사찰 본당에 부처님을 중심으로 현란한 조명과 함께 테크노 리듬이 흐른 법요식은 테크노 리듬에 맞춘 기계음의 불경이 울려퍼졌다.

취재 기자는 화려한 빛과 무늬가 엄숙하면서도 중간에 격렬하게 불상과 본당에 투영된다고 '테크노 법요식' 현장을 전했다.

쇼온지(照恩寺) 주지 아사쿠라 교센(朝倉行宣·49)스님은 아사히신문에 “아미타 부처님은 빛의 존재이며, 과거엔 극락정토를 표현하기 위해 절 내부에 찬란한 장식을 했다”면서 “선인들도 당시 최고 기술로 빛의 세계를 표현하려고 한 것이며, 나도 같은 생각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온지 주지 스님은 이어 “지역 사회의 고령화로 사찰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청년층 이반도 가속돼 위기감 느꼈다”면서 테크노 법요식의 도입에 대해 “실패해도 좋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부친이 스님이며 스님이 되기 이전 20대에 DJ로서 조명 전문가이기도 한 주지 스님은 “청년 신도들의 이반을 막기 위해 테크노 음악과 조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반발을 걱정했지만 의외로 ‘극락정토란 아름다운 것이구나’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취재 이전에 시도했던 테크노 법요식에 대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응원해주기도 했다고 말한 주지 스님은 “과거에 사로잡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현대의 기술로 부처의 세계를 더 잘 상상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쇼온지 사찰의 테크노 법요식은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5월 유투브에서 동영상이 올라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동영상을 당시에 본 네티즌들이 올림 댓글에는 "구조를 보니 분명 사찰이 맞는데, 현란한 조명에 테크노 사운드까지, 이건 뭐 나이트 클럽이 따로 없네 불경도 테크노 리듬에 맞춰 읊네", "테크노 법요식 영상 다 보고 난 느낌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금 내가 뭘 본 거지?'" 등이 올라있다.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법요식은 2017년 5월 3일 쇼온지(照恩寺)에서 열린 법요식으로, 정식 명칭은 '극락음악꽃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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