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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서 조선중기 복식, 전적류 발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 개금 중 복장서
‘대방광불화엄경합론’ 서지학 등 귀중본
2009년 11월 24일 (화) 13:52:18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 송광사 관음전 내 목조관음보살 좌상(1662년)

전남 순천 송광사(주지 영조 스님)에서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을 개금(改金)하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던 중 조선시대 중기(15~17세기)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복장물들은 모두 450여점에 달하며, 조선 중기의 전적(典籍)류, 의복, 직물, 다라니 등이다.

발견된 유물들은 불상 내에 있던 복장물(腹藏物,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쪽에 넣어두는 보화나 서책 따위의 유물)들 다수와 각종 경전(經典)류들로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발견 예가 적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보존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복장물이 발견된 관음보살좌상은 1662년(현종3년) 경안군(慶安君, 1644~1665, 소현세자(昭顯世子)의 3남)의 처 허씨(許氏, ?~1684)가 발원(發願)하여 조성하였는데,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 혜희를 비롯한 6명의 조각승이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 송광사 관음전 내 목조관음보살 복장유물 전체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권제 73, 74, 75는 세조 8년(1462) 간경도감에서 전라도 광주목으로 하여금 판각하여 간행하게 한 교장(敎藏)으로 현존 유일본이다. 고려시대 교장의 성격을 밝히는데 새로운 자료로서 불교문화사·서지학·인쇄문화사에 매우 귀중한 전적으러 평가되고 있다.

교장은 대각국사 의천(義天 : 1055~1101)이 편집·간행한 대장경에 대한 연구 해석서를 말한다. 흥왕사에 교장도감을 설치하여 장·소(章·疏)에 중점을 두고 신라 고승의 저술을 비롯한 초조대장경(1011~1087)의 부족분과 빠진 부분을 보충해서 1091~1102년까지 4,740여권을 목판으로 새겼다.

   
▲ 송광사 관음전 내 대방광불화엄경합론권제73(1462년)

특히 교장은 흥왕사에서 교장도감을 설치하여 간행한 것과 금산사 광교원(金山寺 廣敎院) 등에서 간행한 것, 그리고 조선 간경도감에서 번각한 중수본(重修本) 과 필사본으로 전해오던 것을 조선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것 등이 있다. 특히 흥왕사에서 간행된 교장은 국내에 1종(보물 제890호 강태영 소장본), 일본에 2종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조선 간경도감에서 번각한 중수본은 송광사에 15종(보물 제90호, 보물 제204~207호, 보물 제1468호 소조사천왕상복장유물 일괄), 개인 5종(보물 제736호 민영규 소장본과 김병구 소장본)이 있다.

이번에 송광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에서 나온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권제 73, 74, 75는 이번 발견으로 처음 발견된 자료이다.

   
▲ 송광사 관음전 내 저고리 내 발원묵서(1662년)

복식(服飾)은 두 점이 발견되었는데, 저고리는 남성용, 배자(褙子)는 여성용이고, 모두 수준급으로 제작된 우수한 복식자료이며, 보존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직물편은 11점이 확인되었는데, 그 중 항라(亢羅)는 3족 항라로 현재까지 조사된 것으로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항라는 명주(明紬)·모시ㆍ무명실 따위로 짠 피륙의 한 가지로, 씨를 세 올이나 다섯 올씩 걸러서 한 올씩 비우고 짜며, 구멍이 송송 뚫어진 것으로 여름 옷감에 적당하다.

발견된 유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다라니 등은 다시 불상 내에 봉안 되었으며, 보존이 필요한 유물들은 송광사박물관에 별도로 보관 중이다.

송광사와 문화재청에서는 향후 불상의 개금이나 수리 시 복장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 귀중한 문화재가 안전하게 보존되도록 하고, 이번 발견된 유물들은 전라남도를 거쳐 지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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