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교국장 홍경 스님 등 관음종 대표단과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집행부와 위령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관음종>

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이 1월 20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한다. 

관음종은 11월 30일 수교국장 홍경 스님과 송종원 사무국장을 일본에 보내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 집행부 6명, 최은석 주일 히로시마 총영사관 선임연구원과 함께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봉행할 위령제 형식과 진행 방법 등을 협의했다.

관음종은 위령제에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60명 규모의 추모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조세이탄광은 1914년부터 석탄을 생산하기 시작한 해저탄광으로 ‘제2의 군함도’로 불리는 곳이다. 이번 위령제에는 조세이탄광과 태평양 전쟁을 고발한 창작동화 <검은 바다>의 지은이 문영숙 씨도 참석한다.

관음종은 지난 2월 18일 210여 명의 추모단을 우베시에 보내 위령제를 봉행한 바 있다. 당시 추모단장 홍파 스님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2년 2월 3일 조세이탄광 붕괴로 희생된 조선인과 일본인 등 183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의 유골이 하루빨리 발굴되어 유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불자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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