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 중앙종회가 ‘종단교육불사특별기금 전용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해 종단 부채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사진은 11월 13일 열린 제131회 임시회 모습.

태고종이 56억여 원에 달하는 종단 부채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18억 원 가량 되는 ‘종단교육불사특별기금’을 종단 부채 상환에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는 11월 1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종회의원 57명 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1회 임시회’를 열어 ‘종단교육불사특별기금 전용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종단교육불사특별기금’은 2013년 전 총무원장 인공 스님과 전 중앙종회 의장 혜공 스님의 약정으로 혜공 스님이 보관해 오던 것이다. 신임 총무원장 백운 스님과 혜공 스님은 10월 24일 만나 중앙종회가 종단교육불사특별기금 전용을 결의하면 즉시 종단에 전달하기로 합의하고, 이행합의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총무원 새 집행부 인사안이 처리됐다. 총무원 부원장에 성오 스님, 교육부원장에 능화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중앙종회 사무처장 등묵 스님, 총무부장 정선 스님, 재경부장 법정 스님, 문화부장 석천 스님, 규정부장 혜암 스님, 홍보부장 혜철 스님 임명동의안이 가결했다. 그러나 교무부장 월조 스님과 사회부장 진원 스님은 부결됐다.

이밖에 법규위원장 서봉 스님, 고시위원장 원명 스님, 호법원 사무처장 황봉 스님도 임명 동의됐으며, 종회 총무분과 위원장과 문사분과위원장에는 법신 스님과 자운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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