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등 지진 피해를 입은 문화재가 추가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포항시와 일대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문화재 23점이 피해를 입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문화재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10건이고, 시도지정 문화재와 문화재자료는 13건이다. 문화재청은 지진 발생 당일인 15일에는 문화재 17점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물 제430호 보경사 승탑 상륜부가 이동한 것과 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옥개석 부재가 이동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또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은 내부 불단 하부 박석이 침하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진 피해는 담장과 건물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경미한 피해가 대부분”이라며, “세부적으로는 기와 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 3건”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 전문가와 함께 영남권 소재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을 지속적으로 안전 점검하고, 신속히 복구가 필요할 경우 긴급보수비를 즉각 지원하는 등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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