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문화재청장(노란색 옷)이 지진으로 대적광전 공포 이완과 균열 피해를 입은 경주 기림사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5 규모의 강진으로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과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포항 지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8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이 피해를 입었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기림사는 대적광전 공포 이완과 벽체 균열이, 포항 보경사는 적광전 지붕 흙 낙하와 담장 훼손이 확인됐다. 경주 양동마을은 삼신고택, 송첨 종택, 무첨당 등 일부 고택이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경주 지역 주요 문화재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지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며, “피해 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 보수 인력을 투입하고 적시 긴급보수비를 지원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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