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 산하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가 해산했다.

교단자정센터는 11월 1일 마지막 이사회를 열어 해산을 결의했다. 임원들은 ‘종교투명성감시센터’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교단자정센터는 최종 해산된다.

교단자정센터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1일 마지막 이사회에서 해산을 결의하고 그동안 맡아온 제도 개선, 비판, 감시 등 ‘교단자정’의 역할을 재가운동의 취지에 맞게 참여불교 재가연대 본부가 맡아주시를 요청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교단자정센터의 해산에 관한 건을 제출해 재가연대 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10월 18일 오후 조계종 원로회의가 학력 위조, 막대한 개인 재산 보유, 은처자, 교통사고 과실치사 등 의혹이 있는 설정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인준한 것이 확인되자 “조계종단이 종단 현 집권층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 외에는 자정을 위한 어떤 목소리도 듣지 않는 상황에서 교단자정센터를 유지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해산을 선언했다.

교단자정센터 임원들이 참여하기로 한 종교투명성감시센터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개신교, 가톨릭, 납세자연맹 등 단체들이 연대해 구성할 예정이다.

10월 27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문화살롱 기룬에서 열린 ‘종교재정연구소 창립을 위한 간담회’에는 개신교, 카톨릭, 불교, 납세자연맹, 종교계언론인, 각계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교재정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각 종교의 적폐 해소 의지가 모일 수 있도록 ‘종교투명성감시센터’라는 새로운 운동단체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종교재정연구소’는 연구소 형태로 산하 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종교투명성감시센터는 빠르면 12월 중순께 창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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