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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소장 목판 9건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 해남 대흥사 ‘법화경 목판’ 등
2017년 11월 14일 (화) 17:04:41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해남 대흥사 묘법연화경 목판.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11월 14일 해남 대흥사가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목판’ 등 사찰 소장 문화재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목판은 해남 대흥사 ‘묘법연화경 목판’을 비롯해 아산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佛說大報父母恩重經(諺解)〕 목판’, 서산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목판’, ‘도가논변모자리혹론(道家論辨牟子理惑論) 목판’,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목판’,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豫修十王生七齋儀纂要) 목판’,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 목판’, ‘오대진언(五大眞言) 목판’ 등이다.

이들 목판은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가 비지정 사찰문화재의 가치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에서 가치가 새롭게 평가된 것들이다.

문화재청은 “2014년과 2015년 조사한 충청도, 전라도 지역 사찰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 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중 9건을 보물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남 대흥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은 문종 원년(1450)에 임금의 병세가 나빠지자 안평대군 등이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간행한 것을 명종 16년(1561) 장흥 천관사에서 목판으로 다시 새긴 것이다. 이 목판은 갑인자본 계열 묘법연화경 중 유일본이자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아산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은 명종 18년(1563) 판각한 것으로, 현존하는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언해본 중 제작 시기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언해본 경전 현황을 알려주는 자료라는 평가다.

서산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은 세종 25년(1443) 성달생이 쓴 것을 새긴 완주 화암사판을 명종 20년(1565) 서산 보원사에서 다시 새긴 것이다. 강화 전등사 소장 목판과 함께 성달성계 묘법연화경 유이본이다.

‘계초심학인문 목판’은 선조 36년(1603) 간행된 하동 쌍계사 소장본보다 10년 앞서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병충해나 균열 등이 없어 보존상태가 매우 좋다.

‘도가논변모자리혹록 목판’은 선조 13년(1580)에 조성된 현존 유일본이자 가장 오래된 목판이다. 《도가논변모자리혹론》은 한나라 사람인 모자가 불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쓴 글인데, 조선시대에 이 책을 목판으로 간행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은 선조 17년(1584)에 조성된 것으로 6판이 완전하게 전한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 중 가장 완전한 판본이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은 선조 10년(1577) 판각한 것으로 26판이 완전하게 전한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 중 가장 오래되고 수량이 온전하다.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은 광해군 1년(1621) 제작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좋고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판본이다.

‘오대진언 목판’은 선조 37년(1604)에 간행한 목판이다. ‘오대진언’ 중 ‘수구즉득다라니’ 부분만을 판각한 것으로 9판 28장이 완전하게 보관돼 있다.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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