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교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최가영 작가가 두 번째 개인전 ‘여법(如法)’전을 11월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갤러리 다온에서 개최한다.
‘여법’전에 출품된 최 작가의 작품들은 미로를 주요 소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려운, 자칫하면 길마저 잃고 헤맬 수밖에 없는 미로는 최 작가의 작품에서 인생을 상징한다. 최 작가는 미로 속에 삶의 기쁨과 고난을 담아내고, 궁극적으로는 부처를 닮아가는 삶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해 내고 있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전통 불교회화의 기법을 계승하되, 현대적인 변화를 모색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최 작가는 2011년 조계사 소설법전에 봉안한 ‘아미타여래 후불탱’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간 중 열린 ‘붓다아트 페스티벌’에서 ‘청년 불교작가’전에 선정돼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인 바 있다.
문의. 02)555-9429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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