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기 71년 추기 스승 강공’에서 진각종 총인 회정 정사 법어하고 있다. <사진=밀교신문>

진각종 ‘추기 스승 강공’이 10월 18일, 19일 이틀간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총인원에서 ‘말법시대의 교화방편’을 주제로 봉행됐다.

18일 오후 회정 총인은 법어를 통해 “말법시대라고 하는 이 시대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화방편을 준비해야 한다. 종조님께서 이 시대에는 ‘부끄러운 그른 마음 없게 하는 계행을 세우라’고 강조하신 바처럼 믿음을 바르게 하고 정진을 새롭게 하는 데 있을 것”이라며 “스승은 물론 신교도를 포함한 진언행자 모두가 항상 자기의 믿음을 바르게 하면서 수행을 새롭게 하는데 종단의 교화방편을 올곧게 세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했다.

회정 총인은 이어 “교화하는 스승은 자기부터 먼저 교화해야 한다. 교화를 하고자 하는 스승의 자세가 먼저 확립돼야 자심선행 공덕으로 자기는 물론 타인을 교화할 수 있기 때문”아러며 “진기 71년 추기스승강공을 계기로 모든 스승들이 수행정진, 참회하는 생활로 무장해서 이 시대를 능히 헤쳐 나갈 교화방편을 잘 세울 뿐만 아니라 국가사회, 인류가 더불어 발전되기를 위하며 서원하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무진설법전 참배불사에서 강공을 주관한 교육원장 덕정 정사는 인사말에서 “첨단 과학의 발달은 물질문명 생활을 누리게 하나 그럴수록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구성원들의 심성은 분열과 갈등으로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의 고뇌를 담아 이번 강공은 ‘말법시대의 교화방편’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덕정 정사는 이어 “혼탁한 시대에 보이지 않는 법신부처님의 진리를 바로 펼치기 위한 우리의 교화방편은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법담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강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창교 70주년을 맞아 종단은 총인원을 비롯한 4성지 성역화불사 등은 물론 포교, 교육, 복지, 문화를 중심으로 한 4대 종책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7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세계밀교의식 시연회를 정점으로 이제 진각 100년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한다”며 “진각 100년을 향한 도약의 힘은 우리들로부터 시작돼 신교도들의 호응으로 결집되고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종단의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각종 불사에 스승님들의 서원과 정진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후 7시부터 ‘진각종 교화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스승의 자질 향상과 역량강화 △스승의 위상 제고 △시대에 맞은 교화방편 마련 △스승 재교육 및 소통(토론) 강화 △올바른 수행풍도 정립 △종무원 교육 및 수행 강화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진기 71년 추기스승강공’은 18일 오전 10시 무진설법전 참배불사를 시작으로 △개회불사(집전 종의회의장 덕일 정사) △총인법어 △주제강론(교육원장 덕정 정사) △교법강론-진각밀교의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성(행원심인당 주교 회성 정사) △교법강론Ⅱ-21세기 여성 교역자의 역할과 당면과제(유가심인당 심법정 전수)에 이어 ‘진각종 교화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분임토의 발표에 이어 종정보고를 끝으로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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