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길상 작 ‘우리 부처님’, 37×34cm, 한지·먹·물감, 2017.

불교미술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불교미술 전문작가 그룹인 아트플랫폼 주인공이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산사 미술제’ 두 번째 전시회 ‘관심전(觀心展)’이 10월 2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불일미술관 제1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 주제인 ‘관심’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하나는 ‘자기 마음을 본다’는 의미이다. 불교미술은 마음 수양, 혹은 (수행)에 바탕하고, 작품엔 작가의 수행력이 오롯이 담긴다. 그런 점에서 관심전은 불교미술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을 내포한다.

다른 하나는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다. 불교미술 작가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창작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에 맞게 이루어져, 작가들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길 바라는 의미다.

‘관심전’은 모두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그림 못 그리는 스님들’을 부제로 10월 20일까지 진행됐다. ‘잘 그리고 못 그린 분별의 경지를 넘어선’ 스님 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지운, 진관, 비공, 명진, 선진 스님이 참여했다.

2부는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을 부제로 28일까지 진행된다. 황규철, 달분, 서칠교, 박준수, 이재윤, 안길상 등 여섯 작가가 조각, 동양화, 현대서예 캘리그래피, 실그림, 시멘트 그림 등 각 분야별로 ‘일가 일불 우리집 부처님’을 주제로 참여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아트플랫폼 주인공 관계자는 “‘관심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불교미술의 진수를 만나고, 작가들의 수행과 정진의 결과물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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