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종단
사회ㆍ환경
사찰ㆍ지역
세계
사부중 & News
오피니언
사설코너
이웃종교
축사코너
불기2554년도 신년법어&신년사
불기2558년 신년법어&신년사
> 뉴스 > 종합 > 종단 | 핫이슈
     
2000여 촛불대중 “총무원장 선거 불복종” 선언
조계종 개혁의 새 출발 10·11범불자결집대회
2017년 10월 12일 (목) 07:43:31 10.11범불자결집대회공동취재단 budjn2009@gmail.com
   
▲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11일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를 봉행했다. <사진 = 10·11범불자결집대회공동취재단>

조계종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2000여 불자들이 불법적인 총무원장 선거 무효를 선언하며 재정 투명화와 직선제 도입 등 종단개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허태곤ㆍ신학림)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스님과 불자 2000여 명이 참석해 종단개혁의 염원을 촛불로 밝혔다.

“자비로운 분노로 ‘새로운 불교운동’ 모색”

개회 선언과 명고, 삼귀의 봉독에 이어 범불자결집대회를 개최하게 된 경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는 경과보고에서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조계사 앞 1인 시위와 10차례의 보신각 촛불법회, 명진 효림 용상 연천 대안 허정 선광 석안스님의 단식정진, 9월14일 열린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교대회 개최 등 그간의 활동을 전했다. 이어 “오늘 열리는 범불자결집대회는 종단 적폐 청산과 종단 개혁을 염원하는 종도들의 열정과 자비로운 분노가 정점을 이루는 자리”이자 “붓다처럼 사는 새로운 불교운동을 모색하는 변곡점”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시민연대는 “오늘 범불자결집대회를 기점으로 전국의 불교도가 일심으로 결집해, 반드시 승가 본연의 청정한 가풍을 일으켜 종단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절과 이 땅을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보살의 향기로 물결치게 할 것”이라며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신도ㆍ출가자 줄어도 권력 사유화 “이게 불교입니까”

봉행사에서는 “이게 불교입니까”라는 물음으로 현 조계종단의 암울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참가자들은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가 낭독한 봉행사에서 “자승 총무원장 체제 8년 동안 종단이 한 일이라고는 종권을 지키기 위해 주지 자리와 정부 예산을 배분하며 권력을 사유화한 일 밖에 없다”며 “300만 명의 신도가 떠나고 10년 넘게 출가자 수가 감소하는데도 종단은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유화된 종단권력이 아무런 비판과 견제장치 없이 영구히 재생산되는 한 한국불교에 희망은 없다”며 “부패한 권력이 종단 안에 뿌리내리고 지금처럼 커질 때까지 동조하거나 방조했던 승가집단은 가슴에 손을 얹고 ‘이게 불교입니까’ ‘이러려고 출가했습니까’ 자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범불자결집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참가자들은 “오늘 대회는 그 동안 열 차례 촛불법회와 범불교도대회를 최종 정리하는 집회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출재가를 가리지 않고 결사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로 한국불교 안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헛된 욕심에 물든 조계종단을 개혁하는 일에 가일층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촛불대중이 조계종의 희망…다시 희망을 만들자”

양기환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그간 많은 분들이 촛불법회로 적폐청산의 간절한 염원을 모았지만 철옹성처럼 꼼짝도 않는 조계종단의 모습에 좌절했다. 하지만 청정승가를 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촛불을 들고 적폐청산을 외치는 여러분들이 있는 한 조계종에는 희망이 있다. 부처님 가르침과 청정승가를 구현하겠다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14일간 단식정진한 선광스님은 “다시 희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선광스님은 “저는 사부대중의 소통자리인 대중공사에 참여하고 직선제와 적폐청산을 외치는 촛불법회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비구니로서 해야 할 일을 알게 됐다”며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우리의 노력은 이제 서서히 변화의 파동이 되어 아직까지 잠자고 있는 스님과 불자님들에게까지 퍼져 큰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시작한 마음 보듬고 모두어 종단이 존경받는 그날까지, 각자도생의 비루한 생활이 끝나는 그날까지, 밝고 명랑하게 즐기면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귀옥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상임의장도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조계종 적폐청산에 나선 촛불불자들에게 민교협 전국 교수들도 마음을 모아 연대의 인사를 올린다”며 “촛불대중은 조계종의 환부를 도려낼 것을 단호히 명령하고 있다. 맑고 향기로운 불교를 만들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비로소 부처님 가르침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범불자결집대회 참가 사부대중들의 행렬이 인사동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불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에 불복종…선거 무효”

이날 범불자결집대회 참가자들은 총무원장 선거 불복종을 결의했다. 참가대중들은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내일 치러지는 35대 총무원장 선거는 불교 역사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자, 21세기 한국불교가 어디로 갈 것인지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하지만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과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선거관리, 불법적인 선거인단 선출 등 불법선거로 새 종권을 탄생시킨들 어느 누구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35대 총무원장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불법적 방식으로 선출된 권력에 대해서는 불복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선언했다.

지난 9.14범불교도대회에 이어 사찰재정 투명화와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도 결의했다. 참가대중들은 △사찰 재정 투명화와 재가불자가 전담하는 재정관리체계 수립 △출가에서 열반까지 승려 수행생활 보장 △총무원장 직선제 실시 △부당 징계된 스님들의 승적 복원 △종단 적폐 조사기구 구성 △중앙종회와 종단 소임에 비구니 스님 참여 보장 △국가예산 공정한 집행 보장 △자승 총무원장의 선거 개입 중단과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재가보살로서 출가보살과 적폐청산 앞장”

국민들에게는 적폐청산 운동에 대한 배려와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재가불자들의 다짐을 전했다.

참가대중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조계종은 자정 능력을 상실한 채 돈에 중독되어 옹졸한 권력과 탐욕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들이 함께 드는 촛불이 안하무인격인 자승 총무원장 체제와 그 연장을 꾀하는 세력들의 적폐를 드러내 뿌리까지 없애는 죽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가불자의 다짐도 밝혔다. 이들은 “우리 불자들은 출가보살과 함께 사부대중공동체를 이루는 재가보살”임을 선언하고 “재가보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는 출가보살인 승려들을 맹종하거나 맹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수행자의 위의를 갖추지 못한 이는 더 이상 스님으로 예우하지 않고, 승복을 입은 이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승복을 벗겨 환속시키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스님들에게는 “도박을 하거나 폭언폭력을 하는 승려, 돈 선거 하는 승려, 거짓말 하는 승려, 시줏돈을 빼돌리는 승려, 성폭력을 자행하거나 은처자 의혹이 있는 승려,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승려를 스님으로 예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시민과 함께하는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 참가자들이 북인사마당에서 종단 개혁과 적폐 청산을 염원하며 박을 터트리고 있다.

인사동 메운 촛불대중에 시민들 ‘박수’

본대회를 마친 참가대중들은 한 손엔 촛불, 다른 한 손엔 피켓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북인사마당과 인사동길, 남인사마당을 거쳐 우정국로로 행진하며 ‘적폐청산’ ‘자승구속’ ‘파사현정’ 구호를 외쳤다. 2000여 사부대중이 인사동 거리를 가득 메우는 장관이 펼쳐지자 구경 하던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지지의 뜻을 보내기도 했다.

행진을 마친 대중들은 우정국로로 다시 돌아와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부대중이 일제히 오자미를 던지자 박이 열리며 ‘적폐청산’ ‘종단개혁’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나부꼈다.

마이크를 잡은 우희종 교수는 “적폐청산을 외치는 깨어 있는 사부대중의 현장을 목도하며 불자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깨어 있는 불자들이 한국불교의 큰 힘이다. 비록 내일 선거 결과가 어떠하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끝까지 종단 적폐청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범불자결집대회를 회향했다.

실검 1위-생중계 시청 1만4천…12일 침묵시위

이날 오후 7시 경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조계종 적폐청산’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또 불교닷컴이 진행한 인터넷 생중계도 총 시청수 1만4600여 건을 기록해 10.11범불자결집대회에 대한 사부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열리는 12일 낮 12시 조계사 입구에서 검은 옷에 검정 리본을 하고 침묵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글·사진=10·11 범불자결집대회 공동취재단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사망사고 낸 자가 종단 수반돼선 안
“당선 무효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원로회의, 설정 스님 총무원장 인준
[부고]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많은 사람에게 행복 주는 이 돼 달
동국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성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최종진 | 편집인 김충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만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