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설정 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관련해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11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호적 원적 공개를 요구했다.

선대위는 ‘긴급성명에서 “대한민국법원 홈페이지에서 <불교닷컴>의 ‘친자확인소송 제기되자 소장 접수 거부한 설정 스님’과 <불교포커스> ‘사실로 확인된 설정스님 친자소송 … ‘은처자’ 진실공방 거세질 듯’ 기사가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청정비구 종단인 조계종의 존립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지난 3년 동안 우리 종단은 용주사 교구장과 관련한 이른바 ‘쌍둥이 아빠’ 논란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어 왔다.”며, “그 과정 속에서 승가의 범계 문제가 폭넓게 대두되었고, 불자 300만 명이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또 얼마나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 품을 떠날지 모른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설정 스님의 호적등본(원적)을 공개해서 큰형님 앞으로 입적된 전 모 씨가 친자확인소송의 전 모 씨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대위는 또 “설정 스님은 왜 큰형님의 딸이 설정 스님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하였는지 해명을 하여 관련 보도가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점을 조속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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