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기호3번 혜총 스님<사진>은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종단’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 대각사 대웅전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 등 4대 운영기조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 같은 운영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제로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제도 마련, 사부대중 참여하는 중장기 수행프로그램 마련, 교역직에 비구니 참여 확대, 지역관련 업무 교구본사 이관, 총무원장 단임제 등 28개의 종책 과제를 제시했다.

혜총 스님은 사부대중이 함께 종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사찰 살림살이를 재가자들이 맡는 천태종을 모범사례로 들며 조계종단도 이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혜총 스님은 수행풍토 조성과 포교 활성화가 둘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포교원장 재직 때도 수행이 곧 포교요, 포교가 곧 수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하지만 이를 등한시하다보니 불교가 사회적으로 추락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이날 원학 스님이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선거날짜의 연기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로 인해 제대로 된 선거운동은 물론 종책홍보가 안되는 것에 대한 동감의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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