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집행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설정 스님(기호 1번)은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설정 스님.


이날 설정 스님은 ‘사부대중께 고합니다’ 제하의 문건을 배포하고 “이제 저는 60여 년 동안 걸어온 수행의 길을 되돌아보고 저에게 주어진 일대사에 온전히 부딪쳐 보려고 한다”면서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힘과 지혜를 쏟아달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들고 종단과 종도를 위한 회향과 서원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기는 기회다고 전제한 설정 스님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임하며 이(이)와 사(사)의 경륜과 소신 그리고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의 혜안을 모아 새로운 한국불교의 청사진을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한국불교의 미래가 달려있는 교구를 활성화시키고, 대중공의에 기초한 지속적인 종단 쇄신, 내실 있는 승가 교육체계 확립 및 시대에 맞는 포교 시스템을 정비하여 한국불교와 우리 종단의 저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또 “특히 백년대계인 승가 복지를 실질화 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통해 수행자가 깨우침에 일로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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