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희 작 ‘극락음(極樂音)’(45×45㎝, 면본 채색, 금니, 2017. 왼쪽)과 ‘극락향(極樂香)’(45×45㎝, 면본 채색, 금니, 2017. 오른쪽)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고승희 작가가 여섯 번째 개인전 ‘정토화(淨土華)’를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 동안 서울시 종로구 소재 법련사 불일미술관 1관에서 갖는다.

고 작가는 제1회 개인전인 ‘서방정토 극락세계’(2012)에서부터 제2회 개인전 ‘산화(散華)’(2014), 제3회 개인전 ‘불향(佛香)’(2014), 제4회 개인전 ‘극락화(極樂華)’(2015), 제5회 개인전 ‘보상화(寶相華)’(2017)에 이르기까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여섯 번째 개인전도 그 연계선상에 있다.

고 작가는 아름다운 꽃과 새를 소재로 맑고 청정한 극락세계를 형상화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꽃과 새는 작가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깨침의 향기를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향기로운 부처님의 말씀과 진리에 의지하며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려 하지 않는다”는 고 작가는 “찬란한 빛, 진리의 향기로움을 품고 정토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처럼 나도 부처님의 극락세계를 아름답게 그리며 진심을 다해 피어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일미술관 관계자는 “고승희 작가는 정토를 장엄하는 아름다운 꽃향기와 상서로운 새들의 지저귐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부처님의 진리를 전하고자 한다”며, “광대무변(廣大無邊)하고 장원무한(長遠無限)한 부처님의 말씀이 꽃향기와 새들의 지저귐처럼 퍼져 관람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승희 작가는 동국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제16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을 비롯하여 ‘Paris Arts Collection’ 특선(2008), ‘International Culture Art Exhibition’ 동상(2009), ‘France Paris New Year Exhibition’(2014)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