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장엄론주석서》 비판 교정본 표지와 내지.

국내 불교학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학 문헌 산스크리트어 사본 비판교정본이 해외에서 출판됐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연구센터는 이영진 HK연구교수가 지은 《The First Abhisamaya of the Commentary on the Prajñāpāramita Sūtra in 25,000 Lines by Ārya-Vimuktiṣeṇa(네팔과 티벳에 보존되어 있는 산스크리트 사본을 바탕으로 한, 성자 비묵띠세나의 ‘25,000 송 반야경’에 대한 주석서 중 첫 번째 현관의 비판편집본)》를 최근 해외에서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7세기 경 인도 비묵띠세나가 저술한 《현관장엄론주석서》를 12세기 경 네팔 문자와 벵갈 문자로 필사한 두 사본을 교정한 것이다. 8년 간의 연구성과물이다. 총 270쪽 분량으로 그중 문헌과 사본을 소개한 부분 50쪽, 서문과 산스크리트어 텍스트 160쪽, 사본 복제본 60쪽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철 불교문화연구소 소장은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 다루지 않은 불교학 문헌을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국내 불교학 연구자가 문헌학 분야에서 세계 불교학계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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