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황유치원 준공식’후 기념촬영. <사진=지구촌공생회>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에서 40km 가량 떨어진 항올구에 한국불자들의 발원으로 유치원이 건립됐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는 8월 31일 항올구에서 ‘분황유치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분황유치원은 교실 4칸, 도서관 1칸, 화장실 2칸 규모다. 원생을 모집한 후 내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분황유치원은 2009년 건립된 공생청소년센터 인근에 있어, 향후 컴퓨터 교육 및 언어·문화교육 연계 교육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황유치원 건립 사업은 지난해 지구촌공생회 몽골 시찰에 동행한 설매당, 연취당 두 보살이 현지의 열악한 교육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조주익 씨와 함께 2억 원을 후원해 시작됐다.

지구촌공생회 몽골 지부는 항올구청과 몽골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유치원 수요를 조사하고 건립 부지를 확정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설매당 보살은 “분황유치원은 ‘첫 연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분황유치원이 어린이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밝게 자라나는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분황유치원이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지역 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이 몽골의 미래를 일구는 동량으로 자라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월주 스님은 원아들에게 도서를 기증했다.

오송 주몽골 한국대사도 축사에서 “몽골에 부족한 교육시설을 지원한 지구촌공생회와 후원자에게 감사하다”며, “분황유치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사무총장 원광 스님, 사무처장 덕림 스님, 바트델게르 몽골지부 운영위원장, 설매당·연취당 보살, 오송 주몽골 한국대사, 바츠쎄흥 몽골 교육부 과장, 오드바야르 항올구 13동 동장 및 주민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