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제천(諸天)6), 제왕(帝王), 인민(人民)7)이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고, 억념수지(憶念受持)8)하며, 귀의공양(歸依供養)하여 그 불토[刹]에 태어나기를 구하면, 이 사람이 생명이 다함에 반드시 왕생(往生)9)하게 된다. 만약 중생이 있어 그 이름을 듣고 신심을 내어 기뻐하여, 일념(一念)이라도 지성으로 회향(廻向)10)하여 그 불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면 반드시 극락왕생하게 된다.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
375. 부처님께서 아난11)과 위제(韋提)12)에게 말씀하셨다.
“혹 중생이 있어 오역(五逆)13), 십악(十惡)14)을 지어 모든 불선(不善)을 갖추어 이 같은 어리석은 사람은 악업으로 인하여 악도에 마땅히 떨어져 다겁(多劫)에 걸쳐 끝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이 사람이 죽음을 당하여 선지식(善知識)15)이 종종 안위하며 묘법(妙法)을 설하고, 염불을 가르쳤으나 그 사람이 고통이 심하여 염불을 하지 못하여 선우(善友)가 말하기를 ‘염불을 하지 못하면 마땅히 무량수불(無量壽佛)16)에게 귀의하여 칭하라’고 일러주어, 이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소리를 끊이지 않고, 십념(十念)17)을 구족하여 나무아미타불이라 칭하면 부처님의 이름을 칭하는 까닭에 염념(念念) 가운데 팔십 억겁의 생사죄(生死罪)18)를 제거하고 극락세계에 왕생(往生)할 것이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376.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항상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온전히 염하면, 산속에 있으나 마을[聚落]에 있으나, 밤이나, 낮이나, 앉거나 눕거나 모든 부처님께서 이 사람을 항상 눈앞에 있는 것 같이 보고 계신다.” -열반경(涅槃經)
377.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부처님을 염하는 사람은 즉시 사람 가운데 분타리화(芬陀利花)19)라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20)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21)이 그 훌륭한 친구[勝友]가 되어, 도량(道場)22)에 앉아 모든 불가(佛家)에 태어나게 해 주신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378.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에 든 후에 제천(諸天)과 세상 사람들이 나의 이름과 나무제불(南無諸佛)23)을 칭하면, 복덕을 획득함이 무량무변할 것이다. 다시 계념(繫念)24)하여 모든 부처님들을 염하는 사람이 모든 장애를 소멸하지 못하겠는가”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
[각주]
1)조달(Tevadatta): 제바달다(提婆達多), 부처님의 사촌 동생.
2)맑은 우락(牛酪). 응고한 우유.
3)서방정토(西方淨土)의 부처님.
4)아반제(阿槃提, Avanti)라는 나라의 서울.
5)온갖 선(善)을 낳은 근본 자비심.
6)온갖 신.
7)사람들.
8)마음에 염하여 잊지 않고, 가르침을 받아 기억함.
9)죽어서 다른 세계에 태어남. 정토(淨土)에 태어남.
10)깨달음으로 향해 나아가는 것.
11)십대제자 중 한 분. 다문(多聞)제일. 부처님의 사촌 동생을 시자 노릇을 하였다.
12)위제희(韋提希)의 약칭. 인도 마가다국 빔비사라왕의 왕비.
13)아버지, 어머니, 아라한을 죽이는 세 가지와 부처님의 몸을 상하는 일과 승단의 화합을 깨는 일.
14)죽이고, 훔치고, 사음(邪淫)하고, 거짓말하고, 잡스러운 말하고, 사나운 말하고, 이간질하는 말하고, 탐욕, 성냄, 사견을 지니는 일.
15)불도(佛道) 수행을 도와주고 지도해 주는 사람. 선우(善友)라고도 함.
16)아미타불, 수명을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뜻.
17)열 번 부처님을 염(念)하는 일.
18)생사를 거듭하게 될 죄.
19)백련화(白蓮華)
20)아미타불의 협시. 대비를 상징하는 보살.
21)아미타불의 협시.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
22)수행하는 장소. 절. 부처님께서 깨달은 장소.
23)모든 부처님께 귀의함.
24)한 가지에만 생각을 집중하는 것.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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