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와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8월 23일 오후 4시 30분 사적 제150호 익산 미륵사지에서 ‘세계유산 미륵사지 피폭에 따른 유적 보호‧인명 구조‧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훈련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익산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익산경찰서, 군부대, 익산소방서, 익산보건소, 한전 익산지사, KT 익산지사 등 10개 기관 관계자 17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기관들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 현장과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적이 침투한 것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군부대가 적을 퇴치하고, 소방관과 자위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환자 이송을, 경찰이 국가무형문화재인 석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분담했다. 또 유물전시관의 주요 유물을 안전한 장소로 분산해 옮기고, 피해 입은 석탑을 긴급 복구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훈련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군용트럭, 지게차 등 대형장비 11대가 투입됐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은 익산시, 관계 기관과 공조로 비상 재난 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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