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림 스님에 이어 명진 스님도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조계종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단식 18일째 접어든 명진 스님은 4일 오전 10시 10분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명진 스님은 단식 정진을 계속 이어갈 것을 고집하였으나 사회원로들과 불교계 시민연대의 간곡한 만류와 선원 수좌들이 단식에 동참하면서 단식 중단을 호소하자 마침내 대기한 응급차에 몸을 실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원로들은 오전 8시부터 명진 스님이 단식 중이던 우정총국 마당을 찾아 와 단식중단을 호소했다. 이어 오전 10시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명진 스님의 뒤를 이어 시민연대와 수좌스님들이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명진 스님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명진 스님은 응급차로 옮겨지면서도 두 손을 굳게 합장하며 조계종 적폐청산의 의지를 흩뜨리지 않았다.

▲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명진 스님의 건강상태를 간호사가 점검하고 있다.<사진=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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