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용 종정과 춘광 총무원장 등 천태종 주요 소임자들이 국태민안기원 대범종을 타종하고 있다.<사진=금강신문>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8월 21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총본산 구인사 국태민안 대범종 타종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 앞서 종각에서는 대범종 타종대법회 기념테이프 절단식 및 타종이 진행됐다. 법회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종단 대덕 스님, 대범종을 주조한 원광식 명장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참석했다.

법회에서 도용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성모아 이룩한 범종불사의 공덕을 온 법계에 두루 회향하니 누리에 퍼지는 청정한 타종소리 우순풍조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았구나. 불국정토 성불을 향한 대중의 발원 지극하니 연꽃 당좌(撞座)에서 울리는 종성 일음(一音)이요, 원음(圓音)이라. 듣는 이들 모두가 번뇌에서 벗어나며 동참 불자들 불보살님 가피 함께 하여 깨달음의 길에 들어 해탈의 길을 나아가라.”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개회사에서 “바람결을 타고 멀리 산자락을 넘고, 강물을 건너 울려 퍼지는 산사의 종소리에 담긴 그 장엄한 원력이야말로 자신의 성불과 중생구제를 하나로 여기는 대승불교의 참모습이라 할 수 있다.”면서 “오늘 첫 타종을 하게 되는 구인사 국태민안 대범종도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천태종의 대자대비심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그 마음은 일체중생이 다 함께 성불하는 순간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서 종정 도용 스님은 대범종 주조에 기여한 공로로 원광식 성종사 대표(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타종 대법회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감사패 수여 △법어 △개회사 △축가(영춘 태광사ㆍ단양 광법사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구인사 국태민안 대범종’은 약 1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높이 2.4mㆍ폭 1.2m로 동 1200관으로 제작됐다. 법회가 끝난 후 사부대중은 범종을 치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 천태종이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에게 의뢰해 이번에 완성된 범종.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