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불 스님이 경기도 광주의 한 병원에서 이옥선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경기도 광주의 한 병원을 방문해 입원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위문하고 금일봉과 과일바구니를 전달했다.

수불 스님은 2015년 12월 초 나눔의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대원상 수상금을 위문금으로 전달하고 “앞으로 깊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돕겠다. 또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눔의집을 다녀온지 2년 만에 약속을 지킨 셈이다.

수불 스님은 “이렇게라도 계셔주니 고맙다”며, “힘들더라도 오래오래 이 세상에 계셔야 한다”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나눔의집 부원장 호련 스님은 “아침까지만 해도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수불 스님이 오시니까 얼굴도 밝아지시고 할머니 기분이 아주 좋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수불 스님은 “잘 드시고 편안하게 계시라”면서, “나중에 나눔의집에서 또 뵙겠다”고 뒷날을 기약했고, 이옥선 할머니는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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