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용주사 대웅전.

장조(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의 능침사찰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여러 번 중수가 있었지만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지었을 때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능침사찰의 주불전으로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갖추고 있다”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용주사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불전으로, 장대석 기단과 원형 주좌(柱座, 기둥을 두는 곳)를 둔 사각 초석, 용마루 양쪽 끝에 얹는 취두와 내림마루에 올리는 장식기와인 용두, 지붕마루 전체를 회로 감싸 바르는 양성바름 등 능침사찰로서의 격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용주사는 국가 주도 관영 공사로 창건된 사찰이다. 삼문과 천보루, 대웅보전을 가운데 일렬로 두고, 좌우에 승당과 선당, 익랑을 똑같은 규모와 형태로 마주보게 배치했는데, 조선 후기 능침사찰의 배치 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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