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한 모습.

<중앙일보>는 8월 4일자로 “청와대의 가장 난해한 인사?...청불회·청가회·기독신우회장 누가 될까”란 제목으로 관련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중앙일보>는 이 날자 보도에서 “문재인 청와대의 청불회장 후보군은 이전 청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조계종이 만든 동국대에서 교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계종 언론 자문기구의 미디어 위원을 지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독실한 불교 신자인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회장감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신중하다고 했다. 조국 수석은 “현재 당면 업무에 경황이 없는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윤영찬 수석도 “종교 담당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긴 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조현옥 수석이 청불회장으로 더 적합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 청와대 청불회장은 대개 수석급이었다는 사실도 상기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우 청불회는 유민봉(국정기획), 조윤선(정무), 최원영(고용복지), 우병우(민정), 허원제(정무) 당시 수석이 차례대로 회장을 맡았다.

<중앙일보>는 창립시점도 밝혔다. 청와대에서 신자모임이 가장 빠른 것은 기독신우회로 1992년. 청불회는 이보다 4년 늦은 1996년으로 창립 20년을 넘었다. 청와대가톨릭신자회는 가장 늦은 2010년에 출발했다.

<중앙일보>는 청와대 고위급 인사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인사가 청와대 내의 종교모임을 이끌어 갈 회장을 뽑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체로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회장을 맡는 게 관례로 통해왔다”면서 “박근혜 청와대 초기에는 수석급 이상 참모진 중 불교신자가 없어서 청불회장을 뽑는 데 애를 먹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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