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출신 비구인 지은이가 2002년 대만 향광니중(香光尼衆) 불학원에서 《전법륜경(轉法輪經)》을 강의한 것을 엮었다.

《전법륜경》은 부처님이 성도 직후 다섯 비구를 대상으로 설법한 내용을 결집한 경전이다. 상좌부 불교에서 가장 흔히 염송되는 경전 중 하나로 중도와 팔정도, 사성제, 삼전십이행상(三轉十二行相) 등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스님은 《아비달마구사론(阿毗達磨俱舍論)》의 관점에서 이 경전을 강의했다.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사성제에 대해 여실히 알지 못하면 사문의 수(數)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성제에 대해 알면 사문의 수에 들아간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로써 사성제를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수행의 시작이자 중간이며 끝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영 스님 편역 | 비움과소통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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