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미황사에서 일반인 대상 수행 프로그램 ‘참사랑의 향기’를 운영하고 있는 금강 스님의 수필집. 스님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법은 산중 스님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더 필요하다고 여긴다. 선(禪)은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스님은 이 길을 함께 걷는 안내자로, 길 위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풀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 제목 ‘물 흐르고 꽃은 피네〔水流花開〕’는 추사가 초의 스님에게 써준 편지의 한 구절이다. 지은이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든 물 흐르는 것처럼 매 순간 살아 있으며, 꽃을 피우는 것처럼 시련을 이겨내고 정성을 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부록으로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들의 이야기 ‘금강 스님의 선물(禪物)’을 수록했다.
불광출판사 | 1만 6,000원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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