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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한 편이 용화세상으로 바꿔가는 불씨”
한국불교아동문학회 29일 아산 보문사에서 ‘불교아동문학 발전 학술대회’
2017년 07월 31일 (월) 12:50:22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불교아동문학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아산 보문사 주지 송운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불교아동문학과 불교음악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는 학술대회가 재단법인 선학원 아산 보문사(주지 송운)에서 열렸다.

한국불교아동문학회(회장 이창규)는 ‘아미타경의 동화성 연구’를 주제로 7월 29일 오후 1시 아산 보문사 보문루에서 ‘불교아동문학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창규 회장은 개회사에서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융성으로 새로운 기술이 뒷받침하는 제4의 물결이 사회 곳곳에서 출렁이고 있다”며, “이번 연구발표도 제4의 물결 흐름의 한 창원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아동문학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부처님 말씀 같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들은 정보화 시대에 맞춰 부처님 말씀을 동시로, 동화로, 연구 활동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아산 보문사 주지 송운 스님은 환영사에서 “일찍이 석주 큰스님의 발원으로 한국불교아동문학회가 결성되었다”고 회고하고, “이 단체를 각별히 성원하신 큰스님이 주석하시던 우리 보문사에서 세미나를 갖게 된 인연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또 “동화 한 편, 동시 한 편,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위한 노랫말 한 편이 이 땅을 용화세상으로 바꿔가는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시작이 일천하다 하더라도 뜻과 원력이 함께 한다면 성취할 수 있다. 오늘 발제 원고를 살펴보니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환하게 열려 있음을 본다”고 격려했다.

오해균 가릉빈가음성공양봉사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신현득 동시인이 ‘아미타경의 동화성 연구’를 주제발표했다.

신 동시인은 “아동문학에서 볼 때 석가모니불은 세계 최초의 동화작가”라고 밝히고, “아미타경 또한 장편 동화의 성격을 띤 경전”이라고 주장했다. 신 동시 시인은 그 근거로 △오겁사유의 겁(劫)은 시간의 판타지 △법장비구 48원도 판타지 성격 △모태가 아닌 칠보지(七寶池)의 연꽃에서 화생 △한없는 극락세계 사람들의 생명 △음악이 흐르는 칠보나무 등을 들었다.

신 동시인의 주제 발표에 이어 법공 스님(보문사)이 ‘아미타경의 생성과 민간신앙으로의 발전’을, 유한준 시인이 ‘한국불교와 미륵신앙’을 소주제로 토론했다.

   
▲ ‘아미타경의 동화성 연구’를 발표하고 있는 신현득 동시 시인.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남진원 동시인이 ‘김종상 동시집 《숲에 가면》을 중심으로 본 불교동시’를, 임신행 동화작가가 ‘우리 다 함께 어린이 손잡고 절에 가기’를 주제 발표했다.

이어 곽영석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사무총장이 ‘불교음악의 현황과 음악포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발표하고, 이계섭 동시인과 오해균 세광음반 대표가 각각 ‘불교 동요와 어린이 포교’, ‘불교음악의 현황과 음악포교’를 소주제로 토론했다.

한편,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학술대회가 앞으로 매년 아산 보문사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창규 회장이 격려사 끝머리에 장소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보문사에 매년 장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자 송운 스님이 환영사에서 흔쾌히 수락한 것. 송운 스님은 “교통이 불편한데도 오신다면 매년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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