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제1차 촛불집회가 7월 2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연석회의 주최로 열린다.

사회의 개혁과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한국불교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촛불집회에는 전국선원수좌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승가단체와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등 불교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청정승가공동체 회복과 한국불교의 혁신을 주장할 예정이다.

불교시민사회와 전국선원수좌회는 그간 조계종 호법부에 의해 자행된 적광 스님 공동상해사건의 책임자 처벌과 사과, 본사 주지 선거에서의 금품살포자에 대한 징계, 은처 의혹 본사 주지의 직무집행 정지, 교계언론탄압의 중단, 명진 스님 등 종단 비판 스님들에 대한 제적 징계 철회 등 수차례의 자정과 적폐청산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조계종단은 이에 대해 어떠한 실천의지를 보여주기는커녕 오히려 금품살포 혐의가 있는 본사 주지를 연임시키는 등 자승 총무원장 체제의 부도덕성을 더욱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들 단체가 참여해 결성된 청정승가공동체구현과 종단개혁연석회의는 이날 박병기 교수(정평불 상임대표)의 사회로 촛불집회를 열어 거리행진에 나선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 의장 청화 스님이 나와 법문할 이날 촛불집회는 시민사회 원로들의 연대발언 등을 통해 조계종단의 자정능력 회복과 청정공동체 실현을 촉구한 후 보신각에서 조계사 앞 우정국까지 거리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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