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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실 원찰 왕흥사 위상 재조명”
‘백제 왕흥사, 정유년에 창왕을 다시 만나다’ 특별전
부여문화재연구소·부여박물관 출토유물 9800점 소개
2017년 07월 12일 (수) 10:35:42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보물 제1767호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 <사진=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와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 ,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오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백제 왕흥사, 정유년에 창왕을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왕흥사가 건립된 정유년을 기념하고 백제 왕실사찰인 왕흥사의 위상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보물 제1767호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과 치미 등 왕흥사지 출토 유물 9,800여 점이 출품된다.

이중 사리기 일괄은 2007년 목탑지에서 발굴됐다. 청동으로 만든 원통 모양의 사리함와 작은 은제 항아리(호), 금제 병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덕왕이 죽은 아들을 위해 577년 왕흥사를 창건했다는 명문 29자를 표면에 새긴 청동사리함은 왕흥사 창건 연대와 목적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승방지에서 발굴된 치미는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치미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파손된 채 수습된 치미 118조각을 보존처리하고, 3차원 입체영상(3D) 기술을 활용해 완벽하게 복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치미를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도 함께 공개된다.

특별전은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위덕왕, 왕흥사를 세우다’에서는 왕흥사와 왕흥사지 가마터를 소개하고 이곳에서 출토된 특수 기와와 명문 기와를 살펴본다. 2부 ‘위덕왕, 사리기에 마음을 새기다’에서는 위덕왕의 고난과 역경, 업적 등을 사리기와 사리장엄구로 조명한다. 3부 ‘왕흥사, 고려시대로 이어지다’에서는 왕흥사가 고려시대에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4부 ‘왕흥사의 역사를 새롭게 쓰다’에서는 왕흥사지 발굴조사와 연구 성과, 사리기와 치미의 연구·복원 과정을 소개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특별강연과 학술심포지엄도 마련했다.

특별강연은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을 초청 ‘왕흥사 사리기의 가르침’을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7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학술 심포지엄은 ‘백제 왕흥사와 창왕’을 주제로 9월 26일 오후 1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열린다.

왕흥사는 위덕왕 24년(577) 정유년에 건립된 사찰이다. 일제 강점기에 ‘왕흥(王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수습돼 이곳이 왕흥사지임이 밝혀졌다. 2001년 사적 제427호로 지정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00년부터 15차례 왕흥사지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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