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무라 미에코(中村 美衣子) 씨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수암 스님에게 ‘한국 33관음성지 순례 회향 증서’를 받았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 일본인이 2014년부터 3년간 홀로 관음성지 33곳을 순례해 화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은 7월 11일 사업단 사무실에서 일본인 나카무라 미에코(中村 美衣子) 씨에게 ‘한국 33관음성지 순례 회향 증서’를 수여했다.

나카무라 씨는 2014년 보은 법주사에서 33관음성지 순례를 시작해 지난 3월 하동 쌍계사에서 회향했다. 나카무라 씨는 33 관음성지를 순례하면서 후기를 개인블로그(http://ameblo.jp/sunsu9r)에 기록하고 여행정보 사이트에도 소개했다.

나카무라 씨는 회향 증서를 받는 자리에서 “4년 간 혼자 33관음성지 순례를 마쳐 매우 기쁘다”며, “33관음성지 인장첩을 새로 받아 한 번 더 순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암 스님은 “외국인이 홀로 33관음성지를 모두 순례한다는 것은 보통 정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사찰에 머물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통사찰순례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08년 6월 ‘한국 33관음성지’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순례자들은 각 사찰을 방문할 때마다 인장첩에 사찰 순번과 고유 이름을 새긴 인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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