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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리 유적 담장·후원 일반에 개방
문화재청 11일부터…“동아시아 3국 교류 입증 유적”
2017년 07월 11일 (화) 16:19:44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익산 왕궁리 유적 전경. 오층석탑 윗쪽 둥근 원 안이 이번에 개방된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이다. <사진=문화재청>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설을 뒷받침하는 유적이자 후대에 사찰로 활용된 익산 왕궁리 유적 일부(사적 제408호)가 일반에 개방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발굴이 끝난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을 정비하고 11일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은 왕궁리 오층석탑 북쪽에 위치해 있다.

개방된 궁궐 담장은 동서 230m, 남북 495m, 총 길이 1,454m 규모로, 안팎을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았다. 문지(門址) 7곳과 수구(水口), 암거배수로 등을 포함하고 있다. 후원은 왕궁리 유적 북동쪽 구릉에 있으며, 구릉 경사면 아래 대형수로 3곳과 구릉 주변 곡수로(曲水路) 6곳, 집수시설 4곳을 포함하고 있다.

왕궁리 유적 후원은 백제인들이 동아시아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네모난 연못과 구불구불한 물길을 화려한 정원석으로 꾸민 조경 기법은 중국 당나라나 일본 아스카시대, 나라시대 궁궐 정원에서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1989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2011년부터 담장과 후원 영역 정비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후원 조경과 정원 유적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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