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가운데)와 김형문 대각회 사무국장(왼쪽), 임창호 경남 함양군수. <사진=동국대 홍보실>

용성 스님이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조성한 함양 화과원 유허지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동국대학교(총장 보광)와 대각회(이사장 혜총),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6월 26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화과원 유허지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화과원 유허지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해 학술연구, 학술대회 등 행정사항을 함께 협의·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실무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화과원은 용성 스님이 1929년 황무지와 임야를 개간해 조성한 과수원이다. 용성 스님은 이곳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광 스님은 “그동안 용성 스님의 업적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성 스님의 각종 업적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군수로서 용성 스님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것은 소중한 책무”라며 “이번 협약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문 대각회 사무국장은 “세 기관이 합심해 화과원이 국가사적지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