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영령 위령대재에서 의식에 참석하고 있는 스님들과 군관계자들.<사진=군종교구>
▲ 봉행사를 하고 있는 제갈용준 5군단장.<사진=군종교구>

6.25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5군단 법당 호국금강사에서 25일 오전 10시 ‘제34회 호국영령 위령대재’가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 정우 스님)가 주관한 이날 호국영령위령대재에서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참전국 장병, 또 적군의 전사자까지 왕생극락을 발원했다.

호국금강사 덕명 군승의 집전으로 시작된 천도의식은 점심 공양 후 오후 1시 30분 호국금강사 금강보전에서 추모법회로 이어졌다.

해마다 행사를 지원해 온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천도의식에 초청받은 영령들은 어느 나라 영령이건 나와 남을 분별하지 않고 모셨다”며 “생멸 없는 진리의 소식을 듣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라”고 말했다.

군종교구 부교구장 승원 스님은 추모사에서 “오늘의 위령대재는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늘 상기하고 자각하면서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날의 참상을 기억하고 대비하여 남북평화통일을 이루는 초석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5군단장 제갈용준 장군은 봉행사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물질적 풍요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땅의 자유와 평화가 다시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군에 부여된 소임을 충실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령대재에는 봉행위원장 현성 스님과 군종교구 부교구장 승원 스님, 제갈용준 5군단장, 정동호 전 5군단장 미망인 구형선 불자, 5군단 예하부대 군승들과 6.25참전용사, 군장병 및 일반불자 등 사부대중 3백여명이 동참했다.

▲ 위령대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군종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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