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승려와 재가종무원 등 1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승적을 빼앗긴 적광 스님을 돕기 위한 모임이 꾸려졌다.

적광 스님은 지난 2013년 8월 21일 오후2시 조계종 총무원 청사 옆 우정공원에서 자승 총무원장 비리를 밝히려는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국고 190억원이 투입된 조계종 총무원 청사(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로 납치돼 감금 폭행 후 승적을 빼앗겼다.

이후 시골 민가와 정신병원을 전전하던 스님의 소식이 다시 세상에 알려진 것은 4년이 채 못된 지난 21일. <불교닷컴> "'도살장 끌려온 짐승'이라던 스님, 결국 정신병원" 제하의 기사에 의해서다.

<불교닷컴> 해당 기사에는 "적광 스님 기사를 보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이게 정말 자비종단인가" "스님 죄송합니다" "이 스님에게 치료비 등 후원을 하면 좋겠습니다" 등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스님을 꼭 돕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도 쇄도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가칭 '적광 스님을 후원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우희종 교수(바른불교재가모임 공동대표), 허태곤 상임대표(참여불교재가연대)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언론보도를 통해 적광 스님 소식을 알게 된 후 분노했다는 박재동 화백도 흔쾌히 공동대표를 수락했다

후원 모임은 적광 스님에게 가장 시급한 병원비와 치료비를 모금해 돕기로 했다. 신행모임 '단지불회'는 7월 법회에서 적광 스님 돕기 후원금을 모연하겠다고 알려왔다.

(가칭) '적광 스님을 후원하는 모임'은 "우선 급한 병원비 치료비 마련을 위한 계좌를 아래와 같이 개설했다. 후원하시는 분들은 자동으로 후원회원으로 가입된다.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국민은행 006001-04-268641 조동섭(적광스님돕기)

<이 기사는 본지 제휴사인 불교닷컴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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