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국제선센터(선원장 · 수불 스님)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 종호 스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5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가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8박9일간 동국대학교와 백담사 등에서 ‘세계 속의 선불교’를 주제로 개최된다.

27~28일 양일간 동국대 중강당에서 개최되는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는 박재현 동명대 교수, 동국대 정운 스님 등 국내학자들과 미국의 마크블럼, 호주의 로버트 셔, 인도의 라트네시 등 1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간화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을 발표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수불 스님의 후원으로 간화선의 연구진작을 위해 제정된 제1회 수불학술상 수상 논문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이후 국내외 학자 및 외국인 등 약 80여 명의 참가자들은 백담사로 이동해 5박6일간의 일정으로 간화선을 직접 실참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밖에 석종사 혜국 스님과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을 방문하는 일정도 들어있다.

‘학술발표’와 ‘집중수행’, ‘선원장 스님들과의 대담’으로 짜여진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그동안 종학연구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의 일관된 방식으로 교학이나 혹은 수행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간화선을 보다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확인하는데 집중돼 있다. 특히 외국인 수행참가자들에게 전통사찰에서의 간화선 실참과 선지식의 참문은 한국 정통 간화선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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