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보관 부분 보존 처리 전(왼쪽)과 후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보존처리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과 만난다.

▲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6월 14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다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일반 관람객과 만나는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이 불상은 2015년 ‘고대불교조각대전’과 지난해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전에 출품됐다.

박물관은 보관과 몸체 등 다시 부식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의 녹을 일부 제거하고 부식 진행을 억제시키는 안정화 처리를 했다. 또 오른쪽 어깨 부근 옷자락 일부와 보관 솟음장식 등에 있었던 균열부를 보강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녹을 제거하면서 표면을 덮고 있던 이물질이 제거돼 불상의 새김 문양을 전보다 분명하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어깨 균열부를 보강해 안전한 전시와 보존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국보급 반가사유상의 미감을 가감 없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해 국보 78호와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번갈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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