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6월 모임이 김광수 교수(한양여대)의 ‘자본주의를 향한 불교의 충고’를 주제로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자본주의는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원리란 점에서 불교가 이러한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본주의란 한마디로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 구조, 또는 그 바탕 위에 이루어진 사회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이윤추구를 제일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윤의 분배 방식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제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관에 입각해 기업의 혁신논의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형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론 자본주의가 다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는 자본주의가 가져온 혜택이다. 하지만 혜택의 반대편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정부가 적극적인 개선을 약속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나 청년실업과 같은 이슈는 모두 자본주의와 관계가 깊다. 특히 요즘 다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조류독감’ 문제도 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조건 살처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자본주의적 경제논리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불교평론 열린논단 6월모임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자본주의 모순구조의 극복을 위한 불교적 지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모색한다.

발제를 맡은 김광수 교수는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동국대에서 <시장경제에 대한 불교경제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자본주의 모순극복을 위한 불교적 해법에 관한 좋은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의=02)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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