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범 전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교수가 6월 6일 별세했다. 빈소는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8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원 교수는 1943년 혜화전문학교 불교과와 1954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원 교수는 1965년부터 2년간 인도국비장학생으로 인도 베나레스힌두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해 철학과 박사과정, 범어대학에서 수학했다.

원 교수는 1950년대 초 월정사 강원 강사를 지냈는데, 이때 당시 주지였던 구산 스님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에 빠알리어를 처음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교수는 유식학 권위자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는 《불교인식논리학》, 《불교와 현대사상》, 《인도철학사상》, 《불타의 말씀(수따니빠타)》, 《현대불교사상》, 《A History of Korean Buddist Culture and Some Essays》 등과 잠언집 《알게 모르고 모르게 알고》, 《사람은 생각 실린 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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