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사진=동국대학교>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가 지난 24년 동안 전산화한 성과물을 동국대학교에 기증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5월 25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본관 로터스홀에서 ‘고려대장경 전산화본(DB) 기증 및 활용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동국대학교에 기증하는 전산화본은 ‘고려대장경 데이터베이스(DB)’ 자료이다. 이 DB는 △재조대장경 DB 16만 2,516판 △초조대장경 DB 총2,040권(약 6만 판) △돈황 불교문헌 DB 341롤(roll) △화엄석경 DB 1만 3,000여 점 등이다.

종림 스님은 “1993년 해인사 작은방에서 시작된 한국의 대장경 전산화는 열악한 연구 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대가없이 참여한 여러 국내 학자들과 연구진들의 땀과 혼이 담겨 지금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구축한 고려대장경 전산화본을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인류의 소중한 지식정보의 자산으로 연구 활용될 수 있도록 동국대학교에 기증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동국대학교에 기증한 이유에 대해 “유통,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기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은 기증 받는 DB를 학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사업’과 연계해 ‘통합대장경’ 구축에 활용키로 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1993년 3월 고려대장경 연구와 전산화를 위해 발족됐다. 이후 △고려 재조대장경(1996년) △60화엄석경(2004년) △초조대장경(2009년) △중국 돈황 불교문헌(2008년) △고려 교장문헌(2012년 3월~2020년 2월) 등 대장경류와 고문헌 전산화(DB)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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