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기룡사 신축 낙성법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군종특별교구>

공군 제3훈련비행단 불자 장병들의 안식처였던 기룡호국사가 신축됐다.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는 5월 27일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기룡호국사(주지법사 여거)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된 기룡호국사는 연면적 595㎡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 종무실과 요사채, 공양간, 차실을, 2층에 대웅전을 갖추고 있다. 건립엔 군 예산, 지역 사찰과 공군 각 기지 법당, 기룡호국사 불자들의 모연금 등 총 19억 원이 소요됐다. 군종특별교구는 1976년 창건된 기룡호국사가 시설이 노후돼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해 7월 26일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심산 스님(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은 낙성법회 법어에서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요람에 법당을 새로 지어 군 정신전력 강화에 앞장서는 것은 불교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제3훈련비행단장은 기념사에서 “기룡호국사에서 학생 조종사들이 호국불교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하늘을 지키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여거 기룡호국사 주지법사는 “낙성법회는 참된 불자를 길러내는 인재불사의 시작”이라며, “낙성법회를 계기로 기룡호국사가 군장병과 지역주민의 수행과 전법 도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심산 스님, 공군본부 혜종 김용호 법사 등 공군 군승, 제3훈련비행단 불자장병과 제3훈련비행단장 김정일 장군, 조계종 중앙신도회 정영만 부회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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