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제 6월 1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예술제 6월 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추모재 6월 29일 AW컨벤션센터

올해는 만해 스님 입적 73주기.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대에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나아갈 길을 위해 헌신한 만해 한용운 스님을 해마다 기려온 선학원의 만해 스님 추모사업 일정이 확정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먼저 2017만해 한용운 추모 학술제를 6월 1일 오후 2~5시 새로이 완공된 서울 안국동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추모학술제의 대주제는 ‘만해 한용운의 소설에서 본 독립사상과 문학정신’이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고문인 조계종 원로의원 인환 스님을 좌장으로 모신 가운데 김승호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제는 먼저 고재석 교수(동국대)가 ‘만해의 문학관과 소설 창작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이어 장영우 교수(동국대)가 제1주제로 ‘한용운 장편소설 연구’를 발제하고 박숙자 교수(경기대)가 논평자로 나선다. 제2주제로 조미숙 교수(건국대)가 ‘한용운 소설에 나타난 혁명사상 연구’를 발제하고 이선이 교수(경희대)가 논평한다.

이에 앞서 선학원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만해 스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시와 산문 소설 등의 장르에서 전국 청소년을 상대로 한 작품을 공모한다. 선학원은 이들 작품에 대해 6월 중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입상작을 선정해 29일 봉행되는 만해추모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선학원 소속 사찰의 합창단이 출연하는 만해예술제는 6월 10일 오후 4~6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개최된다.

제1부 ‘만해의 사상-그대, 노래로 만나다’에는 아산 보문사 영산합창단, 천안 쌍용선원 바라밀합창단, 삼천포 관음선원 삼천포 합창단, 광명 청룡선원 마야합창단, 청주 풍주선원 아사마합창단,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제2부 ‘만해의 문학-너와 내가 함께 기룬 님’에서는 국악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다수의 유명 국악인과 예술인들이 출연해 만해 스님의 시를 낭송하고 춤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입적 73주기를 맞은 만해추모재는 29일 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봉행된다.

이들 학술제와 예술제 추모재는 재단법인 선학원이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한다.

▲ 재단법인 선학원은 만해선사 입적 73주기 추모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있었던 예술제를 마치고 이사장 법진 스님과 출연자가 모두 나와 관객에게 인사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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