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주사는 장조로 추존된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의 능침사찰이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웅보전은 용주사의 주불전으로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장대석 기단과 원형 주좌를 둔 사각의 초석, 지붕의 취두(용마루 양쪽 끝에 얹는 조형물)와 용두(내림마루에 올린 용머리 모양의 장식기와), 양성바름(지붕마루 전체를 회로 감싸 바른 것) 등 시공에 정성을 기울여 능침사찰로서 건물의 격을 잘 보여준다”며, “다포 양식의 공포와 초각(草刻) 수법 등 창건 당시인 18세기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물 지정 예고 사유를 밝혔다.

용주사는 왕실이 공사를 발주하고 관청이 재원을 조달하는 등 건립 계획부터 공사 감독까지 국가가 주도해 창건한 사찰이다.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현륭원의궤》, 《조선사찰사료》 등 관련 사료로 공사 내용과 재원, 집행, 인력 등 공사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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