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개교 111주년 기념식에서 총장 보광 스님이 새 교훈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홍보실>

동국대학교 새 교훈으로 ‘지혜·자비·정진’이 선포됐다.

동국대학교(총장 보광)는 5월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개최한 ‘개교 111주년 기념식’에서 새 교훈을 선포했다.

1934년에 제정된 기존 교훈(攝心, 信實, 慈愛, 度世)은 젊은 세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동국대학교는 교훈재정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토론과 연구를 거쳐 새 교훈을 마련했다. 새 교훈은 기존 교훈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국대학교 후원 캠페인인 ‘동국사랑 1·1·1 캠페인’도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동문, 스님, 불자, 학부모, 교직원 등이 ‘1인이 1달에 1만원 이상 학교를 후원하자’는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동국대학교는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을 세계 100위권 대학 도약을 위한 전략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념식에서는 또 공로상, 근속상, 동국학술상, 우수연구자상, 대학원 학술상,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 등 시상도 있었다.

‘동국 학술상’ 논문 부문은 김득영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와 권동희 지리교육과 교수, 산학협력부문은 송명호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에는 성정석 생명과학과 교수 등 2명이 선정됐다.

총장 보광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세기 동안 동국인들은 국가와 사회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새 시대의 길목에서도 동국인들이 당당하고 늠름하게 서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10년 뒤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 교직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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